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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업계 구조] VC 자본 흐름 정리

미카엘12 2022. 2. 9. 17:14

기사기반 + 현업 경험 추가하여 정리

- 대부분의 VC는 모태펀드의 출자금액을 기반으로 투자를 집행함. 돈의 뿌리는 정부임

- 우리나라에서 모태펀드는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펀드로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하는 벤처펀드(투자조합)에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용

: 매칭 출자라 함은 VC에서 1000억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면, 거기서 VC가 직접 LP 자금 500억을 조달하면 모태펀드는 거기에 '매칭'해 500억을 출자해주겠다는 의미 (보통 지원 당시에 LOC를 미리 제출함)

- 가장 널리알려진 ‘모태펀드’의 운용은 투자관리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담당하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큰 규모의 정책펀드인 ‘한국성장금융’도 모태펀드라고 지칭

- 모태펀드는 아니지만, 수 천억원 기반의 투자조합을 기반으로 창업투자사(VC)들에게 운용을 맡기는 ‘모태펀드 급’ 펀드들도 있음

- 5000억원 이상의 모태펀드들의 자금운용사 선정, 투자결정 참여과정, 자금 운용방식 등은 비슷

 

 

 

- 우리가 낸 세금이 기획재정부에서 각 부처로 배분되고, 각 부처의 투자담당부서가 모태펀드에 배정될 예산을 조율

- 모태펀드를 조성하면,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주로 한국벤처투자(주))는 ‘자펀드’로 쪼개는 기획

- ‘자펀드’는 각 출자기관(이라고 쓰고, ‘정부부처’라고 읽는다)의 성향에 상당한 영향을 받음

: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수 천억원(매년 달라짐)의 출자를 받아서 만들어지므로, 농식품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었던 창업투자사(VC)들이 우선적으로 운용사로 선정

: 특허청에서 출자한 펀드가 포함된 모태펀드는 역시나 IP(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를 기반으로 고도의 성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서 성공한 VC들 또는 IP분야의 새로운 투자모델을 제시하는 VC들이 모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

 

 

 

한국벤처투자(주)에서 운영하는 모태펀드는 우리나라 민간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

- 2021년 현재 △스마트대한민국 △스케일업 △지역뉴딜 △청년창업 △M&A △소재부품장비 등 정책 목적에 따라 9개 유형의 자펀드를 구성해 출자

-  모태펀드의 자펀드(즉, 출자사업 분야) 운용사(VC)가 관심있을 사업아이템인지 스스로 생각해보는것도 사업가로서 필요한 일

: 테마를 잘 타야함. 보통 펀드들은 특정 산업 섹터에 의무출자비율이 정해져있고, 섹터별 회사의 성격은 '산업 코드', '기업 분류 코드'에 따라 기계적으로 분류하게 됨

: 실제로는 B2B SaaS기업인데 산업 코드는 농업이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부의 의무출자비율 충족 기준에 따라 SaaS가 아닌 농업 기업으로 분류. 펀드 성격에 따라 투자를 못할 수 있음

 

- 정부부처들로부터 받은 모태펀드(예. 1조원)는 모태자펀드(예. 500억원 내지 2000억원)로 쪼개져서 VC들이 그 자펀드를 운영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기업 또는 민간펀드(‘본 물’이라고 하자)의 참여가 있어야함

- 각종 은행, 중견기업, 대기업, 해외자본 등이 이러한 민간자본의 영역에 해당 = LP

: 업계에서 유명한 창업투자회사의 핵심은 파트너 직급의 대표펀드매니저의 LP유치능력이며, 좋은 투자처 발굴(딜 소싱)은 그 다음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좋은 LP의 유치가 VC들에게는 중요

- LP들은 자펀드 형성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VC들이 운영하는 모태자펀드(일반적으로는 ‘벤처펀드’라고 한다.)의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도

- 새로운 동력원으로 해당분야의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서 대기업, 계열사, 중견기업이 LP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괜찮은 수익율(벤처펀드의 수익율은 평균 5% 내지 20%)을 보여주는 벤처펀드에 돈을 넣는 금융권도 있음

- 민관합동으로 형성한 자펀드(벤처펀드)를 운영하는 창업투자사(VC)가 우수한 심사역을 고용하여 스타트업,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발굴

- 벤처투자조합은 다양한 목적을 갖고 5년 내지 10년간 조합을 운영하면서 기업 발굴, 투자회수 등의 투자금 운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기업발굴이 이들의 관심사

 

- 벤처펀드운용은 모태펀드가 마중물 자격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국가 산업발전’의 목적상 해당분야 기업에 투자를 해야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펀드는 출자자들의 ‘수익창출’이 목표이기 때문에, 목적된 범위가 아닌 기업도 일부 투자할 수는 있음

- 하지만, 투자심사를 진행하는 심사역들의 경우, 왠만하면 결성된 벤처펀드(자펀드)의 목적 범위안에 들어오는 스타트업을 선호

- 목적범위 외의 기업 대표이사에게는 ‘저희가 그 분야를 잘 몰라서요’라는 말로 정중하게 사과하는 편

: 아무리 유명한 벤처캐피탈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벤처캐피탈 대표이사와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자펀드의 모태펀드를 출자한 기관의 담당 공무원과 친하다고 하더라도, ‘사업 아이템의 흐름’이 ‘돈의 흐름’에 맞지 않으면, 쉽게 투자받을 수는 없음

 

- 최근에는 이러한 모태펀드와 자펀드(벤처펀드)의 운용과 투자처에 관한 정보들이 많이 개방되어있음

- 어떤 벤처캐피탈의 대펀(대표펀드매니저)은 어떤 성향의 투자처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상당히 자세히 분석

- 해외에는 테크크런치(Tech Crunch)라는 스타트업 미디어(일종의 언론)에서 만든 크런치베이스(Crunch Base)라는 투자정보/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더브이씨(TheVC.kr) 등에서 투자조합, 벤처캐피탈 등에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를 세세하게 제공

 

 

 

 

왜 우리회사는 투자를 받지 못할까? ‘돈의 흐름’ 이해하기! –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